2월 25일, 시스코 시스템즈는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시대에 대응하는 포그 컴퓨팅 전용의 새로운 플랫폼, Cisco IOx를 발표했다. 

포그 컴퓨팅이란 네트워크 엣지(가장자리)까지 확장하여 물리적으로 엔드 유저의 근처에 분산 배치한다는 개념으로, 데이터 처리를 클라우드에 집약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 가까운 부분에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함으로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네트워크 엣지 쪽에 배치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포그(안개)를 형성하는 분산형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포그 컴퓨팅이라 지칭한다.

포그 컴퓨팅은 향후 IoT 시대를 위해 지난해 시스코에서 발표한 개념이다.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수는 2020년까지 대략 500억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이것은 전기와 전화기가 보급된 속도 보다 5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들 장치가 생성하는 데이터는 지수 함수적으로 증가하여 매일 2엑사 바이트의 데이터가 전 세계에서 생성되고 있다. 

포그 컴퓨팅 : 클라우드 시스템(구름) 아래 포그 (안개)층의 네트워크로 IOT에 적극 대응

이러한 방대한 스마트 기기 및 데이터를 기존의 클라우드로 분석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엔드 포인트 사이에 포그 레이어를 생성, 클라우드와 연계함으로써 처리의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포그 컴퓨팅의 장점이다.

이번에 발표된 시스코 IOx는 데이터의 발생 위치에 가까운 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포그 컴퓨팅 전용 플랫폼으로 시스코의 네트워크 OS인 시스코 IOS와 리눅스를 통합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환경(API / SDK)을 제공한다. 또한 PaaS 및 VM을 지원하고 대응 언어도 플러그 인으로 확장, 애플리케이션의 집중 관리나 라이프 사이클 관리도 지원하며 시스코 IOx에 대응한 제품은 올해 봄부터 차례대로 릴리즈 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구체적인 IOx의 실용적인 예로서 센서에 의한 제조 라인의 고장이나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수요와 공급 상태, 최저가 요금 등으로 역동적으로 에너지를전환하는 스마트 그리드, 교통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여 신호를 끄거나 점멸 등을 검지하여 통제하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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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랩터 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