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CTO의 젠(Zen) 일문일답 "고성능 x86 경쟁 재개”


Gordon Mah Ung, Mark Hachman | PCWorld

 새로 발표된 젠(Zen)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에 놀란 PCWorld는 AMD CTO 마크 페이퍼마스터 로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은 길이를 조금 줄이고, 내용을 명확하기 만들기 위해 인터뷰 전문을 조금 편집한 내용이다. 젠 프로세서에 대한 더 자세한 기술 정보는 젠 성능 보고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PC월드 : 지금까지 인터넷에는 젠 성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텔 아이비 브리지보다 못할 것이라는 주장들이다. 그런데 인텔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페이퍼마스터 : 1년 전, 아마 5월 정도로 생각되는데, 금융 분야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IPC((Instruction Per Clock) 40% 향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하자 못 믿겠다는 표정들을 지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인재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AMD에서 자부심이 아주 강한 팀이었다. 그 동안 설계에서 많은 성과를 일궈냈던 팀이다.

발표 행사에서 설명했듯 계속 혁신을 거듭해 왔다. CPU 성능에 격차가 생겼었는데, 이를 되돌렸다. 팀이 큰 공을 세운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젠을 개발한 것인가?
4년 정도이다.

인텔과 '체스 게임'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텔이 젠과 관련된 기사들을 읽으면, 내일 당장 가격을 인하할지 모르겠다. AMD는 젠의 경우에도 계속 낮은 가격에 물량으로 승부할 것인가? 아니면 가격을 높여 더 많은 이윤을 남길 계획인가?
제품 가격 결정은 짐 앤더슨의 책임이다. 아무튼 우리가 오늘 보여주려 한 것은 간단하다. 불안과 불확실성, 의심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OEM 및 ODM과 협력하고 있다. 오늘 제시한 일정에 맞춰 제품을 출하하면,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 NDA 아래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제한된 정보만 볼 수 있다. 젠 코어가 진짜이고, 제시한 성능 목표를 달성한다면, 시장은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달성했다. 달성했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했고, 동시에 이를 시연으로 입증해 보였다.

지난 몇 년 간 중단됐던 CPU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인가?
항상 경쟁, 다른 말로 하면 CPU 전쟁이 있었다. 우리는 CPU 로드맵에서 우수한 효율성을 추구해왔다. 앞선 세대인 엑스카베이터(Excavator) 코어를 보면 알 수 있듯, '스위트 스폿'을 공략하면 놀라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 PC 시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엑스카베이터를 이용하는 7세대 APU 중 일부를 생각해보라. 20나노이다. 와트당 성능(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라데온 그래픽을 지원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이전 세대보다 훨씬 길다. 전쟁이 재개된 분야는 고성능 분야이다. 우리는 다시 고성능 x86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의 고성능을 고려하지 않는 보통 사용자는 어떤가? 쿼드코어 젠은 언제 출하되는가?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톱 구성을 시작할 것이다. 젠 출하가 완료되면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도 보급되기 시작할 것이다. 2017년 하반기에 젠 코어를 이용한 APU가 등장할 것이다. 아직은 세부 사항을 공개하기에는 시기 상조이다. 세부 사항이 공개될 때면 모바일 PC 시장에도 젠 프로세서가 보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성능을 갖춘 젠 기반 노트북 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말인가?
확장성을 염두에 둔 설계이다. 두 부분이 중요하다.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설계 방법론이다. AMD의 이전 세대 코어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 동안 FinFET은 없었다. AMD의 파운드리와 인텔 파운드리의 격차가 계속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AMD로 하여금 에너지 효율성 기술을 발전시키도록 유도했다. 우리는 이 모두를 젠 코어 설계에 적용했다. 그리고 FinFET을 이용했다. 이를 결합해서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

명확히 하기 위해 묻겠다. TDP(Thermal Design Power)가 인텔과 경쟁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인가? TDP 수치로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
짐 앤더슨이 발표한 것처럼, TDP 수치로 경쟁할 계획은 없다. 출하하는 각 제품에 따라 달라지는 사양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코어와 경쟁력있는 설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생태계에 적용하겠다는 의미이다. 폼 팩터와 제품 사양도 마찬가지이다.

태블릿 또한 해당되는가?
이번 세대 제품을 기반으로 한 APU를 의미한다. 2017년 하반기에 구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폼 팩터에 대해서 자세히 말하기는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APU는 확실하다. 노트북 컴퓨터 시장에서 이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핵심 영역'이기 때문이다.


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싱글 코어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대부분의 워크로드는 멀티쓰레드가 많이 필요 없다. 젠에 더 높은 클럭 속도 또는 '터보 부스트' 전략을 채택하겠다는 의미인가?
음, 흥미로운 질문이다. 젠에서 보게 될 것은 다재 다능함이다. 시네벤치(Cinebench), 오늘 우리의 벤치마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시네 벤치와 우리는 모두 여러 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오늘 확인했겠지만, 우리는 진정한 동시 멀티스레드를 구현했다. 이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에서 코어 효과성을 두 배로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언급했듯, 실행 파이프라인의 리소스를 증가시켜 이를 달성했다. 싱글스레드의 경우에도 이런 추가 리소스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재 다능한 코어이다. 싱글 스레드, 멀티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훌륭히 처리한다.

AM4 소켓이 APU와 서밋 릿지(Summit Ridge)를 모두 지원하게 되는가?
맞다. 새 소켓은 아닐 것이다.

14나노 FinFet 공정에 기반을 둔 폴라리스 GPU 생산이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이런 공정이 폴라리스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가? 젠은 어떤가?
폴라리스 수요가 높다. 우리는 '빌드' 기대치를 충족했다. 14나노 공정은 우리의 기대치와 계획을 만족할 것이다. 서밋 릿지와 네이플스 제품과 관련된 SoC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버 SoC용 x86 기술을 함께 쓰고 있는 합작 법인이 중국에 있다. 이들과 젠 '네이플스' 기술을 공유할 계획인가?
계약에 따라 공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버가 목적인 합작 법인이다.

인텔과의 IP 관계가 공유를 허락하는 것인가?
합작 법인과의 관계에 장애물은 없다.

IPC 40% 향상은 대단한 성과이다. 정말로 이를 달성했는가?
그렇다. 우리는 이를 입증을 해 보였다. 2015년 5월 애널리스트 대상 이벤트에서 이를 공개했다. 설계를 시작하면서 그런 목표를 세웠었다.

맞춤형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에는 많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 서로 상충되는 성능과 처리량, 전력 효율성 3가지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 3가지를 모두 달성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러나 팀이 놀랍게도 이를 달성해냈다.

앞서 발표된 성능 목표에 미달한 채 출시되는 제품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성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많이들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다이의 크기'와 '트랜지스터 수'이다.
아직 트랜지스터 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AMD는 지난 몇 년 동안 '세미-커스텀(반 맞춤형, 반 특별 주문형)' 업체로 변신한 것 같다. 그리고 게임 콘솔용으로 출시한 APU가 AMD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젠부터는 PC 부문에 다시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이미 확실히 한 부분이다. 우리는 여러 목적을 추구한다. 이 전략은 바뀌지 않는다. '무기'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고성능 데스크톱 시장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다. x86 서버 시장에도 다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 분야의 AMD 제품이 증가할 것이다. 새 CPU, 젠 코어와 그래픽 카드, 이들은 IP로 향후 '반 맞춤형'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될 것이다.

이는 앞서 IPC 40% 향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 또한 알려준다. AMD는 첨단 고성능 칩 설계를 통합및 결합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이다. 반맞춤형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IP를 가져야 하고, 이를 통합해 고성능 설계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AMD는 이것이 가능한 회사이다.


AMD 칩 설계 역사를 돌아보자. K6, 애슬론 등 많은 칩들이 있었다. 이 모두를 능가하는 성과라고 생각하는가?
역사적인 설명을 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는 젠이 역사적인 변곡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도 차세대 설계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젠 플러스(Zen+)'는 공식 코드명인가? 아니면 미래에 나올 제품에 대한 가칭인가?
공식 코드명은 아니다. 현재 설계 팀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젠의 경우, 팀에 엑스카베이터 코어와 동일한 전력에 IPC를 40%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젠 이후 코어에도 동일한 주문을 하고 있는가?
젠이 완성 단계인 지금, 다음 세대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다음 세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모든 세대의 팀원들이 현재 젠 팀원이 직면한 과제를 제시 받게 될 것이다. 성능과 처리량, 효율성 향상에 대한 과제이다. 이 3가지 목표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네이플스의 경우 4웨이 프로세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인가?
오늘 서밋 릿지와 네이플스 2P 구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경쟁자인 인텔은 IDF를 센서와 임베디드, IoT에 할애했다. AMD는 임베디드를 젠용 시장에 포함시켰다. 젠에 IoT 미래에 대한 구상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인가?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IoT 장치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IoT 장치는 효율성이 아주 높고, 가격이 아주 저렴해야 한다. 많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IoT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센서가 수집한 수 많은 데이터로 무엇을 할 것인가? IoT는 수 많은 데이터를 생성한다. 따라서 이런 데이터를 수집할 허브, 네트워크 에지, IoT 장치를 실행할 클라우드와 확장된 서버 역량이 필요하다. 오늘 설명했듯, 우리는 이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텔과 경쟁할 수 있었던 AMD 제품은 애슬론이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많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텔의 위협이 야기한 결과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보고 있는가?
시장이 젠 코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말만 하겠다.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은 경쟁을 원한다.

CEO 리사 수는 미래의 AMD를 설명하면서 '최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부,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AMD 암흑기처럼 값싼 대체품이 아닌, 인텔 제품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가?
AMD 엔지니어들은 크게 기대에 차 있으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4년 동안 노력을 했다. AMD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집중해서 결과물을 내놓았다. 몇 년 전 수립한 목표를 달성한 것, 결실을 맺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AMD는 이런 정도의 고성능 CPU를 시장화할 수 있는 극소수 업체 중 하나이다.  editor@itworld.co.kr



Read more: http://www.itworld.co.kr/news/100813?page=0,2#csidx041fcc2db4e19deb76b7eeee2f0cbdb onebyone.gif?action_id=041fcc2db4e19deb7
Copyright © LinkBack

반응형
Posted by 랩터 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