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Vs. LG G6 카메라 성능 비교 (ITworld)
이제 새로운 도전자가 LG의 왕좌에 도전하려고 한다. 삼성 갤럭시 S8은 지난 해 모델인 갤럭시 S7과 카메라 사양이 동일해 보이지만, 표면상의 메가픽셀 수치에 속아서는 안 된다. 갤럭시 S8은 새로운 센서, 광학 장치,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갖춘 강력한 도전자다.
삼성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 S8이 LG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테스트 항목
시작에 앞서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갤럭시 S8의 메인 후면 카메라는 듀얼 픽셀 자동 초점이 적용된 소니 IMX33을 사용한다. 해상도는 1,200픽셀 f/1.7 렌즈를 갖추었다.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도 있다. LG G6는 1개의 표준 카메라와 1개의 광각카메라로 2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둘 다 동일한 1,200픽셀의 소니 IMX258 센서를 사용한다. 테스트에서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과 뛰어난 f/1.7 조리개를 가진 표준 카메라를 가장 신경썼다. 일단, 광각 렌즈는 OIS가 없고 조리개는 f/2.4이다.
사양만 보면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조리개가 더 넓고 센서가 더 커서 저조도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고 초점도 더욱 신속하게 잡을 것이다.
테스트는 대다수 사용자가 쓰는 자동 모드로 진행했다. 즉, 주머니에서 바로 꺼낸 상태로 기본 앱을 사용했으며 HDR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휴대전화가 전체 해상도 미만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는 경우 수정하기는 했지만 “기성 제품” 경험 그대로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색상, 선명도, 다이내믹 레인지라는 3가지 영역에 대해 카메라를 심도 깊게 살펴볼 것이다. 두 카메라로 각기 수십 장의 사진을 촬영했으며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샘플만 제시한다.
이 리뷰는 카메라 경험 전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3개 주요 영역에서 최종 화질을 살펴본다. 훌륭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결정하는 요소는 많다. 카메라 앱을 불러오는 시간과 사진 촬영 준비 시간(“주머니부터 사진까지” 시간), 셔터 지연, 촬영간 지연 속도, 연사 속도, 카메라 앱 인터페이스와 기능, 비디오 기능이나 화질 또는 전면 카메라는 이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다.
색상 품질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의 색상 화질을 점검하면서는 정확도, 선명함, 카메라의 색 온도 균형을 살펴보았다.
SFO의 날씨는 흐렸으며 갤럭시 S8에서 삼성의 전형적인 과채도 현상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좋았지만 이미지의 파란색이 너무 짙다. G6는 색 온도가 훨씬 정확하다. 이는 삼성의 중대한 약점이며 여기에서의 색조는 일반적인 “감상자 취향” 화이트 밸런스를 넘어선다.
다음 사진이 어렵다. 테이블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파란색이지만 천장의 조명은 따뜻한 노란색이다. LG는 테이블 위뿐만이 아니라 검은색 카메라 렌즈에 반사된 것들의 명확한 대비를 정확하게 잡아냈다. 삼성은 파란색 테이블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보정하려고 하다가 하얗게 바꾸면서 배경 조명을 주황색으로 바꿔버렸다.
마지막으로 풀밭에 놓인 이 주황색 콘을 살펴보자. 그렇다. GS8의 이미지가 더욱 만족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정말로 모든 것이 “초록빛”이다. 조금 더 흐릿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훨씬 정확하다. 그리고 풀밭을 확대하여 자세히 보면 컬러 배리에이션(Color Variation)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삼성 S8의 색상 배합은 너무 과도하다. 실제 잔디밭은 이 정도로 파랗지 않다.
삼성은 오랫동안 색 채도와 대비가 너무 제멋대로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이미지 처리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색상에 현실이 반영되지 않거나 장면의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삼성은 자동 모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하며 강렬한 색상은 “창의적인” 모드로 남겨 두어야 한다.
승자: LG가 크게 앞섬.
다음으로 선명도를 살펴보자.
선명도
선명도 측면에서는 이미지의 선명함(화질과 세부 디테일)뿐 아니라 이미지 처리된 인공물을 본다. 여기서는 작은 디테일과 미묘한 질감을 유지하면서 선명 과잉으로 인한 노이즈 또는 경계선이 두드러지지 않은 이미지를 원한다.
라스베거스에서 밝은 한낮에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자.
두 휴대전화 사이의 디테일과 노이즈는 비슷한 수준이며 둘 다 훌륭하다.
이 클로즈업 사진을 보면 작은 창문 주변의 작은 슬레이트까지 쉽게 눈에 띈다.
밝은 실내 조명 아래서 촬영한 회로판의 클로즈업 사진은 어떨까?
여기에서는 갤럭시 S8이 우수했다. 자세히 보면 디테일과 작은 글씨까지 보인다. 기판에 인쇄된 텍스트도 더욱 선명하다.
갤럭시 S8이 확대한 사진에는 기판의 글씨와 선이 번지지 않고 또렷하게 드러나 있다.
매우 조도가 낮은 사진을 한번 살펴보자. 어두운 색조와 디테일은 좋은 기준이 된다.
이 사진의 조명은 매우 어둡게 조절한 상태다. 조도는 최종 사진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경쟁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갤럭시 S8의 대형 센서와 넓은 조리개가 모델과 피사체를 노출하기 위해 필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G6는 절대로 갤럭시 S8을 따라갈 수 없었다. G6의 사진에서는 모델의 피부톤과 얼굴 디테일을 망쳤고 피사체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밝은 일광에서는 비슷하지만 어두워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갤럭시 S8이었다. 큰 센서와 많은 픽셀에 약간 더 밝은 조리개는 더 어두운 환경에서 디테일을 잡아내고 노이즈를 줄이는데 큰 이점이 된다.
승자: 갤럭시 S8이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더욱 선명하고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촬영한다.
마지막으로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을 살펴보자.
다이내믹 레인지
여기에서는 색조 맵핑과 HDR을 포함하여 카메라가 포착하는 다이내믹 레인지(하나의 이미지에서 포착된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 사이의 차이)와 카메라가 이미지 노출을 선택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AV 플러그를 찍은 첫 번째 사진에서는 테스트 전반에 걸쳐 스스로 반복되는 패턴이 보인다. 두 사진 모두 좋아 보이나, 갤럭시 S8의 사진이 약간 더 밝게 노출된다. 이 사진에서는 괜찮지만 다른 사진에서는 문제가 된다.
갤럭시 S8의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 세부적인 부분도 잘 표현돼 있다. 그러나 LG G6보다 조금 더 노출이 높다.
LG G6는 갤럭시 S8보다 한 두 단계 더 어둡지만, 모든 디테일이 잘 살아 있고, 색조도 균형잡혀있다.
다음 장면부터 노출이 높은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 카메라 모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생성하지만, 사진 속 인물을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 소매, 테이블 오른쪽에 위치한 물체에서 나타나는 그림자와 대조 현상을 볼 수 있다.
G6는 밝은 부분에서의 디테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암부 노출을 적절히 조절했다.
무역 박람회의 조명 부스에서 촬영한 이 사진이 동적 범위를 차이를 잘 보여준다. 처음에는 두 사진 모두 좋아 보인다. 하지만 왼쪽의 둥근 조명들을 보자. 작은 지지대에 검은색 선이 보인다. 갤럭시 S8에서는 이 선이 완전히 사라져있다. 하지만 두 휴대전화 모두 천장의 어두운 영역에 있는 디테일을 잘 살렸다.
두 휴대전화 모두 구형 제품보다는 뛰어나다. 그러나 갤럭시 S8은 이미지를 살짝 과노출하는 경향이 있고 기술이 요구되는 장면에서는 하이라이트가 두드러지곤 한다.
승자: LG G6가 적절히 노출된 장면의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을 잘 보존한다.
최종 승자: LG G6
LG G6가 여전히 스마트폰 카메라의 왕좌를 지켰다. 갤럭시 S8은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S7보다 조금 더 나은 사진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 기술이 요구되는 장면에서 적절한 화이트 밸런스를 찾는 것과 색상 채도 과잉이 결점으로 지적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 리뷰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모든 측면을 측정한 것은 아니다. 카메라 성능을 측정할 때는 듀얼 카메라 모드, 특수 카메라 앱 모드와 기능, 셔터 지연 속도, 동영상 화질과 기능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 쓰는 자동 모드에서의 색상, 선명도, 다이내믹 레인지 색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LG가 한 발 앞서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스마트폰 구매자라면 둘 중 어떤 휴대전화의 카메라에도 만족하리라 예상될 만큼 두 카메라의 품질은 뛰어나다. 그러나 삼성이 다음 제품으로 카메라 대전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4744?page=0,1#csidx0bb8fef200556008d36010c601349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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