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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과 EMC가 공식적인 통합 이후 새로 하이퍼 컨퍼지드 인프라, 올 플래시 스토리지, 백업 솔루션 등의 신제품들을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VMAX 패밀리는 올 플래시 시스템으로 최소 용량 11TB/10U 사이즈인 VMAX 250F/FX가 발매됐다. 최대 4TB의 캐시를 탑재할 수 있고, 레이턴시는 최소 0.5밀리초, 최대 100만 IOPS의 성능을 발휘한다. V-Brick은 최대 2노드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최대 용량 1PB 까지 증설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VMAX 450F/FX, 850F/FX와 크기나 용량이 다르며 소프트웨어는 동일하다. 구체적으로 F 모델은 OS나 로컬 스냅샷 등의 기본 소프트웨어, FX 모델은 이와 함께 리모트 리플리케이션 암호화, PowerPath 등의 추가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시리즈에는 VxRail 및 VxRack System 1000 모두 PowerEdge R630/R730/R730xd 서버 기준으로 구성된 신제품이 발매됐다.

VxRail에는 1U 사이즈의 엔트리 모델(E시리즈)과 GPU 탑재로 VDI/그래픽용도 전용으로한 2U 모델(V시리즈), CPU 성능을 중시한 2U 모델(P시리즈), R730xd 단위로 대용량 스토리지를 내장하는 2U 모델(S시리즈) 시리즈가 추가됐다. 제품은 모두 브로드웰 세대의 Xeon E5-2600 v4 패밀리를 탑재하고 최소 3노드 구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VxRail에는 최소 구성이 기존의 4노드에서 3노드로 축소되고 기반이 되는 서버의 성능도 향상됐기 때문에 엔트리 포인트의 가격이 25% 절감됐다. 또 파워에지 베이스이기 때문에 CPU와 스토리지 형태(SSD/HDD), 스토리지 용량 등을 매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점도 새로운 VxRail의 특징으로 꼽았다.

또 VxRack System도 고객 요건에 맞춰 새로 20개 이상의 구성이 가능하게 된 점 외 신형 CPU 채용으로 40%의 성능 향상, 같은 가격으로 종전보다 2.5배 스토리지 용량 제공이라는 특징이 있다.

데이터 보호/백업 스토리지의 Data Domain 시리즈는 중소 규모용 Data Domain 6000 시리즈, 대규모 Data Domain 9000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을 투입했다. 신제품 4가지 모델 모두 메타 데이터 영역에 SSD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랜덤 I/O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있다.

2015년 글로벌 IT 업계 최대 이슈로 기록된 델의 EMC 인수 작업이 완료되며 통합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가 출범했다.

델의 회장 겸 CEO 마이클 델, 투자 회사 MSD 파트너스와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1주당 약 33.15달러로 EMC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총액 약 670억 달러라는 IT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M&A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프로세스가 진행되어 지난달 30일 중국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서 마침내 "델 테크놀로지스" 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는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IT 영역을 단일 기업에서 커버하는 강력한 비지니스 포트폴리오 전개를 시작하며 이에 따른 단순 매출액 규모만 74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비상장 통합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VMware는 독립적인 상장 회사로 계속 운영)

세부적인 비지니스 내용을 보면 델의 기존 PC, x86 서버, 네트워크 사업과 EMC의 스토리지 사업, RSA, SecureWorks의 보안 사업, Virtustream, VMware, Pivotal의 소프트웨어(+가상화 기술)을 갖추며 엔드 포인트부터 클라우드, 통합 인프라(하이퍼 컨버지드),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SDDC, SDS, SDN 등), 보안 영역까지 IT 솔루션을 수직 통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간의 발전을 앞당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을 재편하며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만의 고유한 솔루션과 전례 없는 기능은 위치를 불문하고 사람과 기업에 진정한 혁신의 힘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Dell Technologies)

델 테크놀로지스는 Fortune 500대 기업 중 98% 이상에 도입된 인프라와 솔루션, Gartner Magic Quadrants 20가지 부문 선두 그룹으로서 IT 시장의 핵심 영역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서 강력한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분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과 같이 델 테크놀로지스가 강력한 "전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부분보다 못한 전체가 될 것인지 향후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통합 델 테크놀로지스 공식 사이트 - https://www.delltechnologies.com